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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이 생각하는 女 적정 결혼비용은?
[헤럴드경제=남민 기자]물가상승에 따른 주택구입비 상승과 물질주의적 과시성향의 소비심리로 우리나라는 결혼 비용이 억대를 호가하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결혼비용이 높다. 이러한 세태 속에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은 상대의 결혼비용으로 어느 수준의 금액을 염두에 두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www.theone.co.kr) 더원은 미혼남녀 927명(남성 452명, 여성 475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38.5%가 여성들의 결혼비용으로 ‘2000만~4000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한 반면, 여성들은 59.6%가 남성의 결혼비용으로 ‘6000만~8000만원’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4000만~6000만원’ (32.1%), ‘1000만~2000만원’ (17.3%), ‘8000만~1억원 이상’(7.5%), ‘6000만~8000만원’(4.6%)의 순이고, 여성은 ‘8000만~1억원 이상’ (19.8%), ‘4000만~6000만원’ (16.6%), ‘2000만~4000만원’(2.7%), ‘1000만~2000만 원’(1.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결혼비용 부담금액에 걱정이 있는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남성 93.1%, 여성 87.6%가 ‘그렇다’고 답해 남녀모두 금전적인 걱정이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결혼비용이 걱정되는 이유’로 남성들은 ‘적정한 살림으로 신혼을 시작하고 싶어서’(39.4%), 여성들은 ‘처가(시댁)눈치 안보기 위해’(41.9%)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들의 경우 ‘처가(시댁)눈치 안보기 위해’(27.2%), ‘결혼 후 남편(아내)에게 기(氣) 펴기 위해’(25.7%), ‘결혼 잘했단 소리 듣고 싶어서’(7.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결혼 잘했단 소리 듣고 싶어서’가 32.2%로 2위를 차지해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는 성향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적정한 살림으로 신혼을 시작하고 싶어서’ (20.4%), ‘결혼 후 남편(아내)에게 기(氣) 펴기 위해’ (5.5%)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업체 행복출발 더원의 석경로 실장은 “양가 부담한 결혼비용이 혼인 후 생기는 문제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허례허식이 되지 않도록 예단, 혼수 등을 최소화하고, 주택마련을 공동 부담하는 결혼식을 하면 분쟁을 막을 수 있는 모범적 답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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