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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에 낸 가짜 입사원서 그 실체를 보니…
[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교묘히 복제된 입사원서가 수십장 제출됐다. 서류 선발 기준을 파악하기 위한 취업컨설팅회사의 소행으로 현대차그룹은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중순 께, 복제 입사원서를 만든 범인을 찾아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비슷한 얼굴을 가진 남ㆍ녀의 증명사진이 붙어 있는 입사지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모비스 등 5개사에 각각 8개씩 모두 80여장이 제출됐다.

입사지원서에 기재된 지원자들의 생년월일, 출신학교, 주민등록번호 등은 모두 달랐으며 자기소개서상 주민등록번호는 존재하지 않았다. 증명사진도 조작됐다. 안경이 씌워지거나, 머리길이가 다른 증명사진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류 선발기준을 파악하기 위한 취업컨설팅회사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것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81장의 입사지원서는 모두 가짜며, 피고소인이 특정이 되지 않았다”며 “인터넷을 통해 원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현재 아이피(IP)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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