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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김효근 센터장]2013년 성장 발판 위해선 마무리가 중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김효근 센터장의 포부는 확고했다. 2012년4분기. 남은 기간 동안 중소개발사 지원 정책에 열을 올려, 내년을 위한 밑거름을 완성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17일 진행된 게임 개발자 취업 박람회 ‘글로벌 게임허브센터와 함께 하는 잡 페어(이하 잡 페어)’의 성공에 김 센터장은 벌써부터 2013년 ‘잡 페어’를 구상하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잡 페어’이기 때문에 김 센터장의 뿌듯함과 아쉬움은 두 배로 클 수밖에 없다. ‘잡 페어’현장에서 70명의 개발자가 취업에 성공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에는 전국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잡 페어’가 성료됐지만 김 센터장의 가장 큰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오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2012’에 마련된 B2B, B2C 공동관의 성공적인 운영이다. 공동관 부스에 몰리는 업계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스 인테리어부터 구조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공간이 없다. 그는 국내 중소개발사의 높은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운영에 힘써 작년 이상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분당서현에 위치한 글로벌 게임허브센터에서 김 센터장과 중소개발사 지원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잡 페어’로 인력 부재, 청년 실업 해소]
“글로벌게임허브센터 회원사 대표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인력 부재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습니다. 반대로 아카데미, 전문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취업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니즈가 있음이 분명한데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모습이 안타까웠죠. 그동안 게임 개발자만으로 이뤄진 채용 박람회가 진행된 적이 드물었는데, ‘잡 페어’가 업계를 위한 채용 박람회 물꼬를 튼 셈입니다.”

김 센터장은 ‘잡 페어’를 통해 중소개발사의 고질적인 어려움으로 거론되는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음은 물론, 전문 수업을 통해 실력을 쌓은 신입 개발자들에게 취업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잡 페어’에는 고등학교, 대학교, 아카데미 등 다양한 장소에서 게임 개발자의 꿈을 키운 2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경우 다소 게임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실제로 출품된 작품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김효근 센터장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입주해 있는 중소개발사 중 이미 고등학생을 개발자로 영입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 이같은 선례는 고등학생도 개발사에서 트레이닝만 거치면 충분히 역량을 드러낼 수 있음을 방증한다. 김 센터장은‘잡 페어’를 통해 취직된 학생들뿐만 아니라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을 밝혔다.

“잡 페어 부스는 개발사가 아닌 면접을 보는 학생들이 갖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일반적인 채용 박람회는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부스를 갖고 지원자가 순서대로 면접을 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잡 페어’에서는 학생들이 작품을 시연하고 제대로 어필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총 70여 명이 현장에서 취업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올해 ‘잡 페어’는 첫 번째 행사임에도 70여 명이 현장에서 채용되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김 센터장은 올해의 경험을 바탕 삼아 향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올해는 경기도권 위주의 개발사와 개발자가 대상이었지만 향후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해 진정한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공적 공동관 운영이 올해 마지막 숙제]
‘지스타 2012’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특히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지스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해왔지만 올해부터 민간 기업 한국게임산업협회로 이양됐다. 여태까지 ‘지스타’전체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힘을 볼 수 있는 무대였다면, 올해 ‘지스타 2012’부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기관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운영하는 공동관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많은 개발사가 참여 의사를 드러냈지만‘지스타 2012’에 전세계 게임인들이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개발사를 최우선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부스는 공동관뿐이기 때문에, 작년 이상의 성과를 보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지스타 2012’는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일부 온라인게임 개발사는 모바일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근심을 김 센터장에게 내비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이루고 있어 온라인게임에 지원이 적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온라인게임 개발사에 지원됐던 부분들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모바일게임 개발사 지원이 조절돼 형평성을 찾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온라인, 모바일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저력을 나타낼 수 있는 개발사와 함께 할 예정입니다.”

‘지스타 2012’공동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 올해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진행해야 할 큰 산들은 모두 넘은 셈이다. 김 센터장은 올해의 과제를 모두 제대로 완수해 2013년 중소개발사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 놓겠다고 이야기했다.

“ ‘잡페어’와 ‘지스타 2012’공동관 운영을 통해 중소개발사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시장 진출의 길을 모색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의 큰 숙제들을 무사히 마치고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내 개발사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스타 2012’글로벌게임허브센터 B2C 공동관 위치도]



* 참여 업체
쿠노인터렉티브, 트라이픽스, 모바일버스, 네오스웰, 트라이톤소프트, 트리플스튜디오, 디이씨코라이,펀그랩, Gameng, 소프톤엔터테인먼트, 핀디랩, 찰라브로스, 게임피아, 이노디스, 롤앤무브, 에이엔게임즈, 위즈덤스튜디오, 누리소프트, 와이즈게임즈, 게임어스, 즐게임, 하얀바람엔터테인먼트, 픽토소프트, 아이디어박스게임즈, 엔픽소프트, 다야에듀테인먼트, 에핀, 젤리오아시스, 마나포션, 비트플러스, 엔소니, 파티스튜디오, 네오스웰, 블루션소프트, 국립특수교육원, 경상북도(영남대학교), 기능성게임종합포털

[김효근 센터장 프로필]
● 1971년 생
● 2001년 성균관대 정보통신정책학과 졸업
● 2011년 ~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센터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강은별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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