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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장하는 이머징마켓 기업채 투자 기회”
폴 드눈 얼라이언스번스틴 이사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이머징마켓 기업채에 선별적인 투자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폴 드눈(Paul DeNoon·사진) 얼라이언스번스틴 이머징마켓 채권 담당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 기업의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인더스트리얼 기업 모두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하이일드 채권 부도율은 4% 미만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일드 회사채는 낮은 부도율과 함께 밸류에이션이 유리한 상황이다. 그는 “높은 수요에 비해 비(非)국채의 순발행 규모는 그다지 늘지 않아 밸류에이션이 유리한 상황이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하이일드 채권 만기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는 리파이낸싱 위험이 완화될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드눈 이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마켓 회사채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이머징마켓 채권은 선진국 대비 금리가 높고 레버리지 비율이 낮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선진국 시장의 낮은 금리 환경 속에서 이머징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 GDP 대비 정부 총 부채비율이 선진국은 113.7%인 반면 이머징마켓은 36.1%로 탄탄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채권시장에 대해 그는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채권시장은 리스크 분산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만기가 긴 국채들이 발행된다는 것은 한국 채권시장이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머징시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드눈 이사는 “채권 투자는 최고의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최악의 채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머징마켓 가운데 펀더멘털이 좋은 국가, 국가보다는 업종, 회사별로 선별적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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