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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山핑족’을 잡아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백화점이 등산족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가을을 맞아 수도권 인근에서 산행을 하고 가까운 백화점을 찾아 쇼핑하는 트렌드가 생겨나서다.‘산(山)핑(산행과 쇼핑을 합성한 조어)족’을 잡기 위한 아웃도어 의류 행사도 잇따른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26일부터 7층 행사장에서 총 8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대전을 연다. 다음달 2일부터는 1층 특설행사장에서 코오롱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 대전을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이 점포는 도봉산, 수락산 등 서울의 명산을 등지고 있어 가을 산핑족의 ‘베이스캠프’격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리뉴얼을 통해 10개의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가 보강돼 산행 마니아들로 더욱 북적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산행은 부부, 연인 또는 가족 단위로 이뤄져 아웃도어 매장의 단가도 높아졌다.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도 이런 추세가 감지된다. 정문에서 왕복 8차선 도로만 건너면 고양시 주민들이 부담 없이 즐겨 찾는 정발산 산행로 입구다. 이에 따라 일산점의 1층에 마련된 특설 행사장에는 주말만 되면 등산복 차림의 고객들로 북적인다고 이 백화점은 전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파주점은 인근 심학산을 찾는 등산객 덕분에 10월 주말 매출이 전달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일주일 간 주말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70%를 넘는 걸로 알려졌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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