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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싸이효과’…주가ㆍ블로그 방문자수ㆍ기업이미지↑
싸이 ‘GS&콘서트’ 불참 사과 동영상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GS=대인배” 호평
제1회 콘서트 ‘사실상 홍보 효과’ 대박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GS그룹이 ‘싸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1회 GS&콘서트’에 출연 예정이었던 가수 싸이의 공연 불참을 양해해 준 ‘댓가’로 주가, 기업 블로그 페이지뷰가 올랐고, 기업 이미지도 상승했다. 홍보 효과까지 곁들여지면서 콘서트도 대박이 났다.

23일 GS와 GS칼텍스 등에 따르면 ‘강남 스타일’의 대박으로 해외 일정이 몰리며 지난 15일 출국하게 된 싸이는 21일 열린 ‘GS&콘서트’에 부득이 불참할 수 없게 됐다. 싸이 측은 GS 측에 이에 대한 양해를 구했고, GS 측은 싸이 측의 요청을 수용했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싸이는 지난 13일 직접 출연한 ‘사과 동영상’을 GS칼텍스 기업 블로그인 ‘인사이트 오브 GS칼텍스(www.insightofgscaltex.com)’에 올렸다. 

동영상에서 싸이는 “콘서트에 함께 하기로 할 예정이었으나 약속을 부득이하게 이행하지 못한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불참 사죄와 책임감의 의미로 2, 3, 4회 ‘GS&콘서트’ 현장에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싸이 대신 그룹 2NE1과 에픽하이를 콘서트에 출연시켰다.

지난 13일 GS칼텍스 기업 블로그에 올라온 가수 싸이의 ‘GS&콘서트’ 불참 사과 동영상 캡처. 
                                                                                                                                                          [사진제공=GS칼텍스]

이후 GS는 대박이 났다. 싸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전인 지난 12일 6만5800원이었던 ㈜GS(078930)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3.8% 올라 6만8300원이 됐다.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다른 정유나 석유화학 업체와 비교된다.

‘인사이트 오브 GS칼텍스’ 페이지뷰도 늘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000여명이던 하루 평균 블로그 방문자 수가 싸이가 동영상을 올린 이후 3000여명으로 늘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기업 이미지도 제고됐다. 네티즌 사이에서 ‘대인배’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 ID ‘bm5830’은 한 인터넷 기사 댓글에 “홍보효과에 목숨을 거는 기업체가 이런 대승적 합의를 해주다니 놀랍다”고 적었다. ID ‘brkznftn’도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앞으로 대인배 GS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올해 처음 열리는 ‘GS&콘서트’도 대박이 났다.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연에는 8000여명이 몰려 준비된 좌석과 입석을 모두 채웠다.

GS 관계자는 “국위선양을 펼치는 싸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양보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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