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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미국증시, 어닝쇼크 악몽 벗어나나…애플 3.97%↑, 야후 시간외 ‘깜짝실적’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증시가 ‘어닝쇼크’ 악몽에서 점차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의 선전 등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스페인 지방선거에서의집권당 승리에 따른 구제금융 불확실성 증폭으로 이틀째 약세에 머물렀다. 미국 유가(WTI)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배럴당 88달러선으로 밀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8포인트(0.02%) 오른 13,345.8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62포인트(0.04%), 나스닥종합지수는 11.34포인트(0.38%)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장중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장중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 전주말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애플의 선전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지난 5월 21일 이후 일일 상승폭으론 최대인 3.96% 오른 571.1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3거래일 동안 애플은 6.2% 밀렸던 애플은 23일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건설 및 광산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1.4% 올랐다. 캐터필러는 이날 내년도 매출증가율은 올해 대비 5%에서 -5% 사이의 범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0년에 기록했던 매출증가율 31%, 2011년 41%, 올해 전망치 13%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전망치이다. 다만, 캐터필러는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11억4000만달러, 주당 1.71달러에서 17억달러, 주당 2.54달러로 늘었다고 말했다. 매출은 157억달러에서 164억달러로 증가했다.

화물 운송업체인 페덱스 주가는 1% 정도 떨어졌다. 페덱스는 본격적인 쇼핑시즌을 앞두고 2만명의 비정규직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기간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2억8천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후 발표된 야후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측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술주 실적 악화 우려를 덜었다. 야후는 지난 3분기에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35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의 23센트보다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은 10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10억7천만달러보다 2%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야후의 3분기 주당 순익(특별 항목 제외)과 매출을 각각 26센트와 10억8천만달러로 예측했다.실적 발표 이후 야후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증시가 기술주 실적우려에서 점차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증시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 증시는 유로존 구제금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영국 FTSE 100 지수 0.22%, 독일 DAX 30 지수 0.71%,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1% 각각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승리함에 따라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구제금융 신청 압박으로부터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개월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 하락에도 코메르츠방크가 2.63%, 도이체방크가 0.48%, BNP파리바가 0.32%,크레디 아그리콜이 0.87% 각각 상승하는 등 주요 은행주들이 선전했다.

한편, 뉴욕유가는 내년 세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2달러(1.5%) 떨어진 배럴당 88.7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의 불안에 따른 공급 우려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반면, 금값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12월 인도분 금은 2.30달러(0.1%) 오른 온스당 1,72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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