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시 오류’ 코픽스, 전담조직 설치 등 검증 강화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가계대출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를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된다. 코픽스 산출 정보를 제공하는 은행들은 ‘코픽스 내부통제 표준절차’를 내규에 반영해 자체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산정 오류로 대출 고객의 피해를 초래한 코픽스를 여러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코픽스 신뢰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코픽스는 은행의 월별 자금조달액과 조달금리를 계산해 은행연합회에 제출하고, 은행연합회는 이를 가중평균해 매월 중순 공시한다.

금융위는 지난달 17일 공시한 코픽스가 실제보다 높게 책정됨에 따라 공시 전 사전 검증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9개 은행은 은행연합회에서 마련한 코픽스 내부통제 표준절차를 내규에 반영해 오류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은행연합회는 각 은행이 제출한 코픽스 기초정보 뿐만 아니라 기초정보를 산출하는 세부자료도 제출받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은행연합회는 코픽스의 수정공시 기준, 수정공시 여부, 운용지침 개정 등 관련 사항을 심의하는 독립 조직인 ‘코픽스 관리위원회’(가칭)를 설치, 내년 초부터 운영해야 한다.

사후 검사도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코픽스 관련 내부통제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코픽스 오류 사태와 관련해 조만간 소비자 피해방지 조치, 내부통제 강화 등이 적절히 시행됐는지 집중 검사할 예정이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코픽스 공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개선방안을 가급적 조기에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도입되는 단기코픽스에도 이 같은 개선방안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