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은 10월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의 메가박스 동대문 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소년’(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12년 만의 영화라 떨리고 긴장된다. 처음에 출연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는데, 감독님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며 “미혼모 역할에 시나리오에 표현된 내면연기와 폭발적인 연기를 소화해 낼 수 있을까 걱정되고 부담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강이관 감독님이 ”사회적으로 좋은 영화이기 때문에 함께 하자“고 꾸준하게 설득을 했기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강이관 감독님의 전 작품이 ‘사과’였는데 정말 좋았기 때문에 믿고 촬영하기로 마음먹었다. 영화가 잘 나왔으면 하는 걱정이 많다. 또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극중 17세에 아들을 낳은 미혼모 장효승 역을 맡아 광기 어린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동안 광녀, 신들린 무당 등 쉽지 않은 역할로 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그는 ‘문제적 엄마’로 돌아와 다시 한번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한편 ‘범죄소년’은 지난 10월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개최되는 제 25회 도쿄 국제 영화제에 경쟁 부문으로 공식 초청됐다. 이 영화는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