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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마비 응급실 가도 생존 3%, 이유는?
[헤럴드생생뉴스] 병원 밖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겪어 응급실로 옮겨져도 100명 중 3명 만 목숨을 건지고, 1명 만 뇌기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병원외 심정지 의무기록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심정지 발생률은 △2006년 39.3명 △2007년 39.7명 △2008년 41.4명 △2009년 44.4명 △2010년 44.8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 발생 당시 주위 사람들이 목격한 사례는 전체의 38.2% 정도였지만, 목격하더라도 일반인이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5년 평균 2.1%에 불과했다.

연도별 심폐소생술률은 △2006년 1.0% △2007년 1.7% △2008년 1.8% △2009년 2.6% △2010년 3.1%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33.3%, 일본 34.8%와 비교하면 여전히 10분의 1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심장마비 환자의 대다수인 77.9%는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돌리기 어려운 상태였고, 심실세동 등 소생 가능한 리듬이 확인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또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시점 생존율은 9.4%, 살아서 퇴원한 경우는 3.0%에 불과했다. 이는 북미나 유럽 등 선진국의 생존퇴원율인 20~25%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이 심장마비 발생했을 때 심폐 소생술을 시행하는 비율이 5년 평균 2%”라며, “심폐소생술 참여를 크게 늘려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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