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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만 돌파 ‘광해’②]‘사극, 또 터졌다’, 가을 비수기 ‘첫 1천만 영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가 한국 역사상 7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극 영화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10월 20일 오후 ‘광해’는 개봉 38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가을 영화계 비수기의 ‘첫 1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광해’는 지난 2003년 12월 24일 개봉한 ‘실미도’, 2004년 2월 5일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 12월 29일 개봉한 ‘왕의 남자’, 2006년 7월 27일 개봉한 ‘괴물’, 2009년 7월 22일 개봉한 ‘해운대’, 2012년 7월 25일 개봉한 ‘도둑들’에 이어 7번째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도둑들’과 ‘광해’ 두 편이 ‘천만 영화’에 오르며 한국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그동안 ‘천만 영화’들이 여름 휴가 시즌과 연말, 명절에 집중돼 있던 것에 비해, ‘광해’는 극장가 비수기라 불리는 9월과 10월에 달성한 기록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계속되는 사극 열풍은 ‘광해’의 흥행 가속화를 가져왔다는 평이다.

‘광해’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해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과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의미 있게 그린 작품으로 실록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병헌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 천민 하선과 섬뜩한 카리스마를 가진 광해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에 류승룡, 김인권, 한효주, 장광 등 배우들의 열연이 뒷받침 되며 입소문을 탔다.

아울러 ‘광해’는 투자배급사 CJ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천만 영화’ 대열에 무난하게 입성할 수 있었다.

‘광해’의 인기는 연극 제작으로까지 이어졌으며, 이러한 사극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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