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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K4’ 왜 딕펑스와 홍대광이 극찬받았을까?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TOP9이 겨룬 Mnet ‘슈퍼스타K4’의 19일 생방송 2라운드에서는 딕펑스와 홍대광이 돋보였다.

원래 펑키한 리듬으로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해온 딕펑스는 정반대 분위기로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소화했다. 재기발랄한 줄만 알았던 딕펑스가 뮤지션의 느낌이 살아났다. 그러자 이날 출연자 중 유일하게 심사위원 3인 모두에게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극찬이 이어졌다.

이승철 심사위원은 “곡의 이해도, 무대 장악력 모두 좋았다. 도입부의 가성은 조용필 선배님을 따라한듯이 단순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를 아카펠라로 전향시켰다”면서 91점을 주었다. 윤미래 심사위원 역시 “너무 유명한 곡의 인트로를시작해 뻔할까봐 걱정했는데 편곡이 신선했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전혀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위험할 수 있는데 성공했다”고 극찬하며 90점을 주었다.

또 윤건 심사위원은 “디펑스의 개성에 리듬까지 갖고 놀았다. 펑키-슬로-헤비 식으로 잘 변화시켜 나갔다”면서 “오랜만에 돈 주고 보고 싶은 무대였다”고 92의 후한 점수를 주었다.

김연우의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을 특유의 매끄러운 고음처리 능력을 곁들여 소화한 홍대광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박하고 촌스러운 느낌을 주었던 홍대광은 외모도 점점 멋있게 변해갔다.

윤미래 심사위원은 “홍대광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평했고, 윤건 심사위원은 “김광석 선배님이 생각나는 무대였다. 더 이상 거리가 아니라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이승철 심사위원 역시 “비성과 두성을 잘 이용해 불렀고, 홍대광의 장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편곡이었다”며 호평했다. 

이날 TOP9 중 연규성과 안예슬이 아쉽게 탈락하며 7명이 본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잔류에 성공한 진출자는 김정환, 딕펑스, 로이킴, 유승우, 정준영, 허니지, 홍대광 등 7명. 지난주 볼륨, 이지혜에 이어 마지막 남은 여성 진출자인 안예슬이 탈락하면서 앞으로 남은 본선은 그야말로 ‘남자들의 한판 전쟁’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안예슬은 에이브릴 라빈의 ‘SK8er Boi’를 선곡해 여고생다운 깜찍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자신감을 갖고 노래해야 할 것 같다”(윤건), “불안하게 들렸다”(윤미래)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김현식의 ‘어둠 그 별빛’을 애절하게 부른 연규성 역시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윤미래), “노래는 잘 했지만 노래 잘 하는 친구와 노래방에 온 느낌”(윤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탈락이 확정되자 안예슬은 눈물을 흘리면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사랑해!”라며 응원을 와 준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했고, 연규성은 “병과 싸우면서 무대를 만드느라 힘들었다.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만족한다. 정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여보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하며 슈퍼스타K4 무대에서 아름답게 퇴장했다.

한편, 싸이 심사위원을 대신해 출연한 윤건 특별 심사위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싱어송라이터답게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심사평” “윤건에게 문자 투표 하려면 몇 번으로 해야 하나요?” “잘 생기고 분위기도 좋고 멋지다” 등의 평가를 쏟아냈다.

이날 방송은 최고 10.3%, 평균 8.7%(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KM,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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