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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카피라이터에 도전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상까지 휩쓸어.. 올해의 카피라이터상 수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 여학생이 로봇 조립을 하다가 뭐가 잘 안풀리는지 혼자 한참을 고민하고 있다. 인상을 쓰며 이것 저것 해보다가 지나가던 동료의 조언을 듣고, 비로소 그 문제를 해결한다. 그때 나레이터는 “잘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지 않나요. 혼자 힘으로만 해내겠다는 것은 근성이 아닌 오기나 고집일 수 있습니다. 나의 능력에 누군가의 힘을 더해 문제를 더 빠르고 멋지게 해결하는 것, 그것이 현명한 근성입니다”라고 말한다.

이 영상은 두산그룹이 내놓은 열 한번째 회사 이미지 광고다. 이 광고가 특별한 이유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들이 소재가 됐다는 점도 있겠지만, 광고 카피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 임직원이 고민해서 만들었다는 것도 있다. 이같은 두산의 특별한 광고 카피가 광고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박 회장은 19일 한국광고PR실학회 주관으로 열린 ‘한국의 광고PR인’ 시상식에서 ‘올해의 카피라이터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라는 TV 캠페인의 광고 카피를 통해 인재에 대한 두산의 기업철학을 담아 내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점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박 회장은 100년 이상 두산에 이어져온 경영철학과 자신이 최고경영층으로서 그간 가져온 평소 생각을 캠페인의 카피로 담았다. 그래서 박 회장은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을 광고라고 말하지 않고 ‘메시지’라고 일컫는다. 그는 이런 메시지를 통해 ‘강력한 인간들의 따뜻한 집단’, ‘사람을 길러내는 데 대한 관심과 방식이 남다른 기업’이라는 두산의 철학과 모습을 젊은이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다.

‘한국의 광고PR인’상은 광고ㆍPR분야에서 각 부문별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광고PR인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광고PR회사 전문가들과 한국광고PR실학회 회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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