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의 우승자 박지민이 지난 5일 ‘15&(피프틴앤드)’란 그룹으로 데뷔했다. JYP공채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동갑내기 백예린과 듀엣을 결성, ‘아이 드림(I Dream)’이란 데뷔곡을 선보였다. 하지만 K팝스타가 화제를 모은 것과는 달리, 박지민의 데뷔는 예상보다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최근 만난 두 사람은 한결같이 “아직까지 그룹 이름이 많이 안 알려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5년 간 JYP 연습생을 거친 백예린은 “사실 저는 무대에서 점잖은 편이 아닌데, 조용한 노래를 부르다보디 무대에서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것 같다. 15&란 그룹이 박지민이 데뷔한 그룹이란 걸 모르는 경우가 아직 많더라”고 말했다.
‘I Dream’ 이란 곡은 JYP소속인 심은지 작곡가와 김은수 작사가가 만든 곡으로,15살 동갑내기 두 소녀의 꿈과 희망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박진영 프로듀서도 곡을 만들었지만, 이 곡을 듣고 모두가 데뷔곡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박지민은 데뷔를 앞두고 박진영 프로듀서로부터 “노래할 때 발음이 따로 있는데, 아직은 발음이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백예린은 “노래를 진실성 있게 하되, 지루하지 않게 한 곡을 완성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다음 앨범을 통해서는 “리듬감을 타고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해보고 싶다”(박지민), “발라드보다는 비트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백예린)는 뜻을 밝혔다.
서로가 보는 상대방의 장점이 궁금했다.
“지민이는 팝쪽이 강하고 고음이 강하다. 자기 목소리를 컨트롤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백예린의 칭찬에 이어 박지민은 “예린이는 음색이 부드럽고 소울쪽이 강점이다. 피아노, 기타 등 악기를 잘 다루는 것도 부럽다”고 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악기를 못 다루는 것”(박지민)과 “자신감 부족”(백예린)을 꼽았다.
어릴 적 안해 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운동을 했다는 박지민은 한때 수영선수를 꿈꿨다. 어릴 적 태국에서 살다가 가수가 되려고 11살 때 가족과 함께 한국에 돌아왔다. 한 때 가수였던 어머니와 함께 11살때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이란 노래를 부른 뒤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4살 때부터 가수와 화가를 꿈꿨던 백예린은 가수가 돼서 나중에 취미로 그림을 그리겠다는 꿈을 지니고 있다. 노래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7080노래를 많이 아는 것도 백예린의 장점이다.
이제 가수로 첫발을 내디딘 박지민과 백예린은 “노래로 많이 소통하고 싶다. 무엇보다 15&란 그룹 이름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