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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재정위기 위험국들 한숨 돌려..선순환 조짐될까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이탈리아가 예상보다 늘어난 180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데 이어 스페인도 저금리로 국채발행에 성공해 재정위기에 빠진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국가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약 180억 유로(235억 달러) 규모의 4년물 국채를 2.55%의 금리로발행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AFP는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소규모 투자자에게도 이를 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에 발행된 국채 액수는 사상 최대규모로, 이탈리아 재무부의 예상보다 늘어난 것”이라며 “당초 전문가들은 이번 국채의 규모를 지난 3월 발행됐던 70억 유로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스페인도 18일 46억1000만 유로(약 60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중장기 국채를 예상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엘 문도 신문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은 스페인 재무부가 이날 입찰을 통해 3년물 16억4000만 유로와 4년물 14억6000만유로, 10년물 15억1000만 유로 등 총 46억 1000만 유로를 매각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10년물 평균 매각 금리는 5.458%로, 지난달 20일의 5.666%보다 0.208%포인트 낮아졌다. 3년ㆍ4년물도 각각 0.45%, 0.62%씩 떨어졌다. 스페인 재무부는 응찰률이 1.88배에 달하자 당초보다 1억1000만유로어치를 더 발행했다.

아울러 그리스도 진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1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등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가 마련한 긴축 및 개혁안에 대체로 합의,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이날 EU 집행위원회 소식통을 인용해 “트로이카(EUㆍECBㆍIMF)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과 그리스간 긴축안에 대한 합의가 대부분 이뤄졌다”고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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