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그는 가장 사랑했던 여자 한재희(박시연 분)에게 배신 당한 후 처절한 복수를 하게 되는 강마루 역으로 열연 중이다.
무엇보다 그의 연기가 매력적인 이유로 캐릭터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과거 한재희를 사랑했을 때 강마루는 누구보다 착한남자였고, 각광 받는 의대생이었다. 하지만 한재희의 죄를 대신 뒤짚어 쓴 뒤 감옥살이를 하고 세상에 나왔을 때 강마루가 갈 곳은 없었다. 한재희가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마루는 그의 의붓딸 서은기(문채원 분)을 유혹한다.
그러나 서은기를 향한 자신의 마음 또한 진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마루는 그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서은기를 외면하지 못하고 여러 번 위기 상황에서 구했고, 함께 한재희를 벼랑 끝으로 내몰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송중기는 한재희에게는 가혹하리만큼 냉정하지만 서은기에게는 따뜻한 남자인 강마루로 완벽히 몰입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재희에게는 얼음처럼 차갑다가도 서은기를 보면 눈빛이 돌변하는 그의 열연은 가히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된 ‘착한남자’에서 강마루가 서은기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며 풋풋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그동안 송중기는 전작 ‘트리플’, ‘마음이2’, ‘성균관 스캔들’, ‘티끌모아 로맨스’등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연기를 펼쳤다. 그런 그가 ‘착한남자’에서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기존의 이미지를 말끔히 벗어버리는 데 성공한 것.
이처럼 송중기의 연기 변신과 박시연, 문채원 등 극을 이끌어가는 세 남녀의 열연이 더해진 ‘착한남자’는 현재 수목극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고공행진 중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