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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가려움 증 피하려면...” 습도 60%ㆍ온도 25도 이하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가을이 깊어지면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려움증의 원인은 대부분 의류와 침구 등 섬유질에 서식하는 곰팡이균이나 진드기 및 그 사체와 배설물이 피부와 접촉하면서 생긴다. 진드기는 이불, 커튼, 신발, 의류, 장갑 등 생활 속에서 피부와 자주 접촉하는 곳에서 집단으로 성장한다. 또 공기 중에 날리는 곰팡이 포자는 피부 뿐 아니라 호흡기, 기관지 등에도 치명적인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가을에는 건조하다고 습도를 갑자기 높이는 경우 침구류, 의류 등 직물에서 곰팡이와 진드기가 쉽게 증식할 환경을 만들어주게 된다. 따라서 집안의 곰팡이와 진드기의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이들의 서식환경을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습도와 온도. 습도는 60% 아래로, 온도는 25도 이하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시켜 실내 공기질을 청결하게 유지하면 곰팡이균과 진드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곰팡이포자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이불과 같은 섬유제품은 한번씩 자외선이 강한 햇빛에 말리고 방망이로 두들겨 주면서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 곰팡이 포자들도 함께 털어주는 게 좋다.

직물을 세탁할 때는 따뜻한 물을 이용해 빨아 곰팡이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특히 마지막 헹굼을 할 때 적당량의 식초를 넣으면 냄새 제거는 물론 훨씬 깨끗하게 세탁이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옷감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옷을 보관했던 옷장이나 다른 의류에도 이미 곰팡이가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 의류를 보관했던 옷장을 점검하고 옆뒷면에 곰팡이가 피었는지 수시로 살펴 관리해줘야 한다.

곰팡이연구소를 운영하는 바이오피톤의 송기영 대표는 “섬유 속의 곰팡이나 유해 미생물, 진드기 등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급속히 확산돼 실내공기 오염과 함께 피부질환을 일으킨다”며 “적정습도를 유지하며 실내공기를 환기시켜주고, 섬유제품에는 무균정 섬유탈취제나 진드기제거제를 사용해 주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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