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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대환경기구 동아시아본부 ‘서울’에 유치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전 세계 84개국 122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가입돼있는 국제환경기구인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동아시아본부가 서울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중구 을지로1가 재능빌딩에서 ICLEI 동아시아본부 개소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ICLEI는 1990년 설립된 환경문제에 대한 지자체간 국제협력기구로,우리나라에서는 64개 지자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개최된 ICLEI 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본부 설립 및 이와 관련된 각종 포럼과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및 ICLEI 세계집행위원회를 개최키로 ICLEI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ICLEI 동아시아본부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몽골, 북한 등 6개 국가도시를 관할하게 된다. 주요업무는 지역 내 환경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 모색이다. 시는 동아시아본부를 통해 아직까지 회원도시가 1곳 밖에 없는 중국, 회원도시가 없는 몽골 등과 환경문제를 공유하는 기회로 삼는 한편, 서울을 국제환경네트워크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본부는 사무국장 등 3개 부서 15명으로 출발한다.

특히 6월 17일 브라질 WMCCC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박원순 시장은 개소식과 함께 이달 18~20일 열리는 서울회의에서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15개국 20개 도시 대표가 참석하며 기후와 에너지, 시민참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합동회의에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수준을 설정하고 목표에 대한 실천방안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20일 열리는 ‘WMCCC-기후ㆍ에너지ㆍ시민참여에 대한 세계 시장 대화’에서는 도시

행정을 하면서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2 서울 지방정부 에너지 기후 선언’이 발표된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동아시아본부는 동아시아 지역도시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직적인 지침을 마련해나가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지구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의 이념이 동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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