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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은 중요하지 않다! 지방 개발사 약진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서울·경기권 지역에 집중된 데는 이유가 있다. 교통이 편리해 개발자들의 출퇴근이 용이하고 주변에 많은 개발사들이 밀집해 있어 정보 교류에도 유리하다. 아울러 퍼블리셔와의 미팅이나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개발사들이 서울·경기권에 자리잡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방에 위치한 개발사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주목받는 지방 소재 개발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웹게임 시장에서는 이런 편견을 깨기라도 하듯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신작 웹게임을 앞세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방 개발사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인터세이브가 눈길을 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인터세이브는 단순한 웹게임이 아닌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완벽한 연동이 가능한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를 공개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일부 제한된 기능만을 모바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기존의 웹게임들과는 달리 모든 콘텐츠가 스마트 폰 등에서 호환된다. 때문에 단순한 흥행이 아닌 웹게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대표적인 지방 개발사 인터세이브의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는 크로스 플랫폼 면에서만 관심을 끄는 게임이 아니다. 세력 확대만을 내세운 일부 웹게임과는 달리 2.5 그래픽을 활용한 전통적인 MMORPG의 시스템을 대거 사용해 게임성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클래스와 캐릭터 성장, 펫시스템을 기본으로 생산 시스템과 탑승 장비, PvP시스템까지 갖춰 PC 게임 못지 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부산광역시에 자리잡은 블루솜도 주목받는 지방 개발사다. ‘천하를 호령하다: 일본 전국시대편’을 개발하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던 블루솜은 최근 후속작인 ‘천하를 호령하다: 한반도 편’의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낳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의 시스템을 계승, 발전시키고 고조선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아우르는 수백종의 무장카드를 자랑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부산에서 진행되는 최고의 게임 행사인 ‘지스타’를 잘 활용할 경우 폭발적인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결과가 주목된다. 과연 이들의 약진이 지방 개발사를 향한 편견을 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광연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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