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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 고졸,여성 고용현황 분기마다 공개된다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시중은행들의 고용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이를 내놓는다. 각 은행의 전체 채용인원, 직원수 뿐만 아니라 고졸자 및 여성채용, 전체 직원 중 여성 간부 비율 등 세부적인 고용 행태가 자세히 드러나게 된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추진 중인 사안으로 시중은행들의 고용을 늘리고 여성, 고졸자 등에 대한 채용도 확대토록 하겠다는 의지다.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17일 “정기적으로 은행 직원 통계를 내 어떤 은행이 고용을 늘리거나 줄였는지를 점검하겠다”며 “전체 직원 수 뿐 아니라 어느 은행이 고졸자 채용을 많이했는지, 간부 중 여성의 비율은 어느 은행이 많은지 등에 대해서도 빠르면 올해 말부터 노사공동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등과 협의를 통해 고용 관련 발표할 항목들을 정하고 항목별 발표 빈도수 등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성, 고졸, 비정규직 등 은행의 고용 행태에 대한 체계적인 통계가 작성되게 된다. 새로 만들게 될 고용지표는 올해 말께 첨 선보일 계획이다.

은행연합회의 이 같은 계획은 고용없는 성장이 굳어진 상황에서 금융업, 특히 은행이 고용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은행연합회장 취임이후 첫 일성으로 은행권의 적극적인 고용 창출을 강조한 바 있다.

박 회장은 “매 분기 고용현황을 점검ㆍ조사하면 시중은행들이 고용 창출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들이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현 경제 상황에서 기업들의 고용 유지 노력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사회 전반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은행을 포함한 기업이 고용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회공헌이라는 점을 사회에서도 인정해야 한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 고용을 늘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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