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프랑스가 경기 종료 직전 올리비에 지루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무적함대 스페인과 무승부를 일궈냈다.

프랑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I조 3차전에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지루의 동점골로 스페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스페인과 프랑스는 2승1무(승점 7점)로 동률을 이뤘다. 스페인은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지켰다.

스페인은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무적함대의 위용을 자랑했다.특유의 그림같은 패싱축구로 여러차례 여러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려 프랑스를 압박했다.

결국 선제골은 스페인의 차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모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페드로가 이를 낚아채 다시 라모스에게 연결했다. 라모스는 두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깔끔한 슛으로 연결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어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찬 페널티킥이 프랑스 골키퍼 우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프랑스로서는 반격의 기회. 결국 후반 추가시간 리베리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정확하게 헤딩골로 연결시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