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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공사도 석탄공사에도 없는 직원은?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지식경제부 산하 60개 공공기관들 가운데 절반이 여성임원을 아예 채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MB 정부 기간 동안 지경부 산하 60개 기관 전체 임원 가운데 4.9%만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개 기관 가운데 여성 기관장은 이효숙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유일했다.

조사 대상 60개 공공기관 가운데 철반인 30개 기관은 현 정부 들어 여성 임원이 아예 전무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전력거래소를 비롯해 한국남동ㆍ동서ㆍ서부ㆍ중부발전 등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자회사들 등이 해당됐다.

권 의원은 “지경부는 타 부처에 비해 산하 공공기관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데도 여성 임원 비율이 굉장히 저조하다”면서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 조차 실상이 이렇다면, MB 정부의 여성인력 양성 공약은 결국 말잔치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2007년 ‘공공기관 인사운용지침’을 개정하면서 여성 임원 비율을 30% 이상 확대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2009년 8.8%에서 2010년 8.5%로 전체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은 최근들어 오히려 하락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월 여성가족부가 여성 고위급 인력 양성을 위해 110곳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성 임원 비율 30% 할당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기획재정부 등 타 부처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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