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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 · 기관 차익실현…코스닥 하락세 반전
전자결제株 10%대 동반 추락
글로벌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주춤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코스닥 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전일 대비 3.45포인트(0.65%) 오른 532.78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넘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전날에도 1.95%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KG이니시스, 다날, 한국사이버결제 등 전자결제주들도 10%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동반 하락했다.

이날 교보증권은 코스닥 시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다소 고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1.14배, 1.78배로 코스피 대비 24%, 73%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된 수준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지난 한 주 동안 코스닥 시장은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이 4.8% 하락했고, 유가증권시장 내 소형주 지수는 7%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에 대한 선호 현상은 완화될 여지가 높아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술적 과열 등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대형주에서 기회를 찾는 전략이 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5년간 매년 2월, 5월, 8월, 10월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올린 횟수가 더 많았다”며 “이런 관점에서 중소형주 강세는 이달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차익실현 시점은 이달 말에서 11월 초가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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