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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성 빛나는 코리아 모바일게임서도 맹주 될 것”
- 스마트 디바이스 발달이 게임 완성도 높여
-  한국산 게임 글로벌 시장 중심 차지할 것

“뛰어난 개발력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한국 게임들이 조만간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다.”모바일게임 및 휴대용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전문 미디어 포켓게이머의 크리스 제임스 CEO는 무엇보다 한국산 모바일게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전세계 3천 5백만명에 달하는 유저들을 회원으로 보유하며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로 손꼽히고 있는 포켓게이머는 노키아, 삼성, 소니 등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는 대기업들에게 퍼블리싱프로젝트를 조언할 정도로 깊은 신뢰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자사의 미디어와 연결된 방대한 소비자 네트워크 연합에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급변하는 시장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평가를 얻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크리스 제임스 CEO는 지난 ‘KGC2012’에서 ‘2012년 모바일게임을 대표하는 10가지 테마와 20가지 게임’라는 주제 발표를 맡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모바일게임 시장 내 주요 테마와 안드로이드 게임의 출현 이후의 변화, 프리미엄 게임의 시장 선도와 소셜게임의 정체, 게임빌과 컴투스를 비롯한 국산 게임의 강점과 약점 등에 대한 명강의를 진행해 국내 개발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포켓게이머 크리스 제임스 CEO

[디바이스 발달이 새로운 가능성 열어]
포켓게이머는 모바일게임은 물론, 휴대용 게임과 관련된 방대한 기사를 게재하며 전문 미디어로서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하루에도 개발자들로부터 수천통 이상의 메일이 쇄도할 정도로 포켓게이머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크리스 제임스 CEO는 이 메일을 검토하는데만 하루가 꼬박 간다며 가볍게 미소지었다.

“포켓게이머는 수십명의 전문 에디터 팀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만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메일을 받고 있다. 대부분이 자신들의 게임을 홍보하는 메일들인데 여기서 중요한 작업은 그 안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발굴해내는 것이다. 포켓게이머는 홍보 사이트가 아닌 전문 미디어다. 어떤 기사가 유저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지 검토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정보를 다루고 있는만큼 포켓게이머는 현존하는 전문 미디어 중 가장 정확하게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코앞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포켓게이머의 선견지명은 놀라운 수준이다.

그가 바라보는 새로운 트렌드는 무엇일까 “스마트 디바이스가 발전하고 이로 인해 모바일게임의 한계가 무너지면서 조만간 모바일게임이 콘솔 게임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본다. 이미 콘솔게임 이상의 완성도와 다양성을 확보한 게임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바일게임이 콘솔 게임의 종말을 유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콘솔과의 크로스 플랫폼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수명을 다한 콘솔 게임은 모바일게임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한국산 게임에 거는 기대 크다]
최근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은 빠르고 복잡한 경쟁구도에 접어들고 있다. 너무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어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도 별다른 성과없이 잊혀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많은 개발사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의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 제임스 CEO는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기회는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대형 개발사, 중소 개발사, 개인 개발자는 물론 콘솔 게임이나 페이스북 게임을 개발하던 사람들까지 모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스페셜화된 타깃층을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는 게임은 없다. 개성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 법칙이다.”

포켓게이머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글로벌 모바일게임사 TOP 50 리스트에 국내 기업인 게임빌과 컴투스를 포함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엄선된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선정했기 때문에 한국 모바일게임사들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그는 한국 게임들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게임빌과 컴투스가 월드 베스트 50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비즈니스적인 성공은 물론, 다른 게임사들을 압도하는 혁신적 요소와 높은 완성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시장과 북미를 동시에 공략한다면 조만간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통역 : 전소희 (본지 글로벌팀 부장) sophie@khplus.kr


정광연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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