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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다졸람 · 케타민 · 프로포폴…마약과 같은 3대 수면마취제
미다졸람, 케타민은 프로포폴과 함께 3대 수면마취제로 불린다. 이슈가 된 프로포폴과 마찬가지로 모두 보건당국에 의해 마약류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미다졸람은 수면유도제, 진정제, 항불안제로 쓰이는 투명한 액상제제로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수면마취제다. 프로포폴보다 한 단계 낮은 환각효과를 갖지만 기억상실 효과 외에도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했을 때 음주를 한 듯 편안하고 이완된 효과가 나타난다. 경미하게 호흡 저하를 일으키기 때문에 과량 투약할 경우 무기력해지거나 호흡계와 심혈관계를 억제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케타민 역시 투명한 액상제제로 일부에서는 ‘강남 마약’이라 불린다. 호흡억제가 적고 기도가 유지되며 통증을 탁월하게 마비시킨다는 장점이 있지만, 뇌혈류가 증가돼 뇌병변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이 제한되며 심박수와 혈압 상승 효과가 있어 다량 투여 시 심근이 억제될 수 있다. 주위와의 단절감이나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악몽을 꾸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이런 마약류 의약품은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치료할 목적으로 허가된 약물로 환각과 중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마약성분과 향정신성의약품이지만 비급여이기 때문에 처방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포폴 외에도 향정신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다른 약품에 대한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향정신의약품은 비급여라도 처방사실을 보고하도록 하고, 중독 우려 약물을 걸러낼 수 있는 처방관리 시스템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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