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성그룹주 줄 상한가,거래량 급감땐 낭패 우려…추격 매수 주의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효과로 대성그룹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성그룹주는 대표적인 증시 소외주로 거래량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자칫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는 다른 정치테마주보다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성산업은 15일 유가증권시장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대성홀딩스,대성에너지,대성합동지주 등 대성그룹주들도 모두 상한가에 진입했다.

고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셋째딸인 김성주 회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대성그룹주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0% 이상 폭등했다.

이들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대성홀딩스가 지난해 6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며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도 근 1년만이다.

대성그룹 관련주는 대주주 지분이 높고 평소 거래량이 많지 않은 소외주로 유명하다. 특히 에너지업종 특성상 특별한 재료도 적어 주가의 변동폭은 적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은 ‘박근혜 테마 효과’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게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전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성그룹주의 최근 급등은 전형적인 정치 테마주로 볼 수 있다”며 “테마 효과가 사라질 시점에서 거래량이 폭발후 종전처럼 돌아간다면 미처 발을 빼지 못하는 투자자의 손해가 매우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총 발행주식수가 180만주에 불과한 대성합동지주의 하루 거래량은 종전에 몇백주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고,대성산업과 대성홀딩스도 하루 거래량이 평균 몇 천주에 그쳤다. 그나마 많다는 대성에너지의 하루거래량이 종전에 몇만주 수준이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정치바람을 타고 있는 대성그룹주의 주가가 ‘제2의 미래산업’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