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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음식료주 승승장구…3분기 매일유업 등 중형주 실적 양호 전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경기 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면서 오리온 등 대형주 뿐만아니라 삼립식품 등 중소형 음식료주가 강세다. 곡물가격 상승이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반영되는데 통상 4~7개월 정도 걸리므로 지난 6월 곡물가 급등이 내년초 음식료 기업들의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음식료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회복된데다 다른 업종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삼립식품의 경우 신제품 호빵 출시 등에 힘입어 주가가 한달새 74% 가량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5일 국순당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음식료주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곡물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과 가격 결정력 회복으로 음식료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두 작황이 개선되는 등 곡물가격 전망이 우호적”이라며 “최근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서 보여지듯 음식료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음식료 업종의 실적도 부각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3분기 매일유업, 대상, 빙그레 등 코스피 중형기업들의 이익 개선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매일유업의 경우 전년 동기 낮은 분유 점유율과 원유수취가격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상은 원재료 투입단가 개선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4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는 지난해 부진했던 아이스크림 부문의 기저효과와 수출 성장세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559억원,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34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3년에는 지난 6월 곡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마진 축소 우려가 있으나 가격 전가에 의한 원가부담 완화 여지가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음식료업은 다른 사업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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