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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사 간접광고 매출 나날이 증가…1위는 MBC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지상파 방송사의 간접광고 매출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재영(새누리당, 경기 평택을)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KBS, MBC, SBS 등 3사의 간접광고 매출은 총 174억128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접광고 시행 첫 해인 2010년(29억7940만원)과 비교해 484% 증가한 수치다.

방송사별로 MBC가 1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BS(53억원), KBS(1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영 의원실은 “올해는 8월말 현재 86억원(SBS 제외)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MBC가 22.3% 감소한 55억7000만원, KBS가 72.2% 증가한 30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간접광고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프로그램은 MBC ‘나는 가수다’로, 16억200만원에 모두 88회 노출됐다. SBS에선 ‘일요일이 좋다’(8억9200만원, 56회), KBS에선 ‘톱밴드’(5억6400만원, 48회)가 각각 간접광고 수입이 최고로 높았다.

올해는 MBC ‘위대한탄생2’(8억7400만원, 49회), KBS ‘개그콘서트’(7억6500만원, 43회)가 각 사 간접광고 수입 프로그램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0년1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상파방송의 오락과 교양물에 대해 간접광고가 허용된 이후 관련 수입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시청자 불만도 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재영 의원은 “간접광고 법적 허용 이후 방송사는 간접광고 수입으로 제작비 부담을 줄이고 광고주는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과도한 광고 노출이 시청자의 불만과 짜증을 유발하는 만큼 간접광고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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