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것이 알고 싶다’ 삼부파이낸스 양회장은 어디로 갔을까
[헤럴드생생뉴스] 13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삼부 파이낸스 양재혁 회장 실종 사건이 다뤄졌다.

항상 동네를 혼자 떠돌아다녀 ‘나홀로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 TV에 나오는 손연재의 모습에 “용돈이라도 줘야한다”며 자신이 체조계를 쥐락펴락했다는 둥,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보며 “내가 키웠다”는 둥 했던 말을 하고 다녀 주변 사람들에게 실소를 흘리게도 했다.

그런데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던 나홀로 아저씨의 정체가 실종 후 부산을 주무르던 삼부파이낸스 양재혁 회장으로 드러났다.

수천억 자산가였던 양회장과 고시원을 전전하던 나홀로 아저씨. 양재혁 회장에는 무슨일이 있었을까.

지난 7월 13일 서울의 고시원을 나선 양재혁 회장은 실종됐다. 고객 돈 2200억원도 행방불명된 상태다. 지난 99년 삼부사태 당시 증발했던 뭉치돈 2200억원은 좀처럼 가늠이 되지 않는 돈이다. 


양재혁 회장에는 아들이 하나 있다. 아버지의 실종 소식이 보도된 후 그는 모든 접촉을 피해왔다. 그런 그를 제작진이 만났다. 올해 24살, 대학생인 양회장의 아들은 “이건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다. 불안하다. 제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 아버지 얼굴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지금 그는 단 하루도 편히 잘 수 없다고. 2달이 넘도록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만난 건 실종 한달 전 쯤이다. 아들은 “아버지와 자주가던 대구의 추어탕 집이 있다. 간단하게 한 번씩 밥을 먹었다.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들은 “흘려 들었는데 하 씨라는 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들은 “그 사람이 위험한 인물이라고 했다. 아버님이 연락이 안되면 무조건 신고를 해달라고 말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양회장의 실종에는 자신이 쫓던 수수께끼의 인물과 연관된 것일까.

양회장이 머물던 고시원에는 양회장의 소지품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가 남긴 물건에는 양회장이 친필로 남긴 일기가 남겨 잇었다.

그런데 일기 속에서 아들이 언급했던 ‘하 씨’의 이름이 발견됐다. 양회장은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해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또 양회장의 소지품 중에서는 실탄과 함께 있는 권총까지 발견돼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