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이디지탈은 7인치 태블릿PC ‘MPX70’을 선보인 데 이어, 한층 넓어진 화면의 9.7인치 IPS 패널을 탑재한 ‘엠피탭(MPX9700)’을 출시했다. 기본적인 사양은 비슷한 가격대의 보급형 태블릿PC와 유사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한 A/S 과정 공시, 문자와 메일을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A/S 정책을 도입하는 등 국산 제품답게 외산 보급형 태블릿PC 보다 사후 지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9.7인치 1024×768 해상도의 IPS 패널을 사용했다. 고급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IPS 패널로 화사한 색감과 뛰어난 시야각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 터치 조작감 역시 뛰어나지는 않지만, 큰 불편함이 없어 무난한 편이다. 1024×768 해상도는 고급형 제품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9.7인치의 큰 화면으로 보는 웹페이지는 가독성이 높다.

웹페이지의 로딩 속도는 플래시, 유튜브 등 웹 동영상 재생에 있어서 부드럽게 동작하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에는 보급형 태블릿PC에 두 개의 카메라가 장착 되고 있는 추세로, ‘앰피탭’ 또한 전면과 후면에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제조사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같은 스펙의 타사 제품을 참조할 때 전면은 20만 화소, 뒷면은 200만 화소 정도 된다.


▲ 엠피탭은 9.7인치 IPS 패널을 탑재했다

외형은 디스플레이와 주변을 감싸는 여유있는 베젤, 전면 카메라를 지닌 전형적인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디자인이다. 측면 및 뒷면은 금속 느낌으로 코팅된 플라스틱재질이 감싸고 있다. ‘엠피탭’의 CPU는 코어텍스 싱글 코어 1.0GHz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대체로 보급형 태블릿이 1.2~1.5GHz 클록 속도를 지닌 CPU를 탑재하고 있어 ‘엠피탭’의 속도 저하가 우려됐지만 그에 따른 차이는 체감되지 않는다.

인터넷이나 간단한 게임 등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일반적인 앱동작은 불편함이 없는 편이며, 보급형 태블릿PC 제품에서 크게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게임 구동 시 로딩 속도 또한 동급 제품 대비 신속한 편에 속한다. CPU 속도만이 제품 성능 평가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 디바이스: 태블릿PC
- 제조사: 제이엠이디지탈
- 국내출시일: 6월출시


강은별 기자 gam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