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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미국증시, 고용지표 개선 불구 약세 지속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 나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8.58포인트(0.14%) 내린 13,326.39에 거래를 마쳤다.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1.41% 오르면서 다우지수를 지지하려 했지만 AT&T가 1.79%, 디즈니가 1.70% 하락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2.40포인트(0.08%) 떨어진 3,049.38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8포인트(0.02%) 오른 1,432.84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33만9천건으로 전주의 36만9천건(수정치)에 비해 3만건 감소했다.

이는 2008년 2월 중순 이후 5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7만건보다도 훨씬 적은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평균 건수도 지난주 36만4천건으로 전주보다 1만1천500건 줄었다.

히지만, 미국 노동부의 한 이코노미스트가 다우존스에 이번 실업자수가 급감한 것은 한 주의 보고가 누락된 것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통계 왜곡 가능성이 제기되며 호재로서의 빛이 바랬다.

3분기 기업실적 우려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실제로 장 마감 이후 반도체회사인 AMD는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전분기 대비 10%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 늘어나거나 4% 줄어들 것이라던 기존 전망치에서 대폭 낮아진 것이다. AND는 “도전적인 거시 환경으로 전 제품라인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MD는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애플은 2% 급락하며 628.1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순회 항소법원이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판매금지를 명령한 지방법원의 원심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순회 항소법원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판매금지 명령은 법원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원심을 뒤집고 이 사건을 지방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요청으로 오는 12월 시작되는 영구 판매금지 소송의 판결 결과에 따라 넥서스의 판매 중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월 갤럭시 넥서스가 8개 특허권을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하면서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고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지난 6월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갤럭시 넥서스의 미국 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12일 오전 7시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JP모간는 어닝 기대감과 더불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물러날 것이란 보도로 0.79% 상승했다. 반면 다음날 오전 8시에 실적을 공시하게 되는 웰스파고는 0.14% 떨어졌다. 금융업종은 그러나 전반적으로 어닝 발표를 앞두고 0.5% 올랐다.

통신회사인 스프린트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거의 128억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스프린트의 주요 지분을 인수할 생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며 14.29% 폭등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버라이존은 1.27% 하락했고 AT&T는 1.79% 떨어졌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RBC캐피탈이 투자의견을 “수익률 상회”에서 “업종 수익률”로 하향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0.37% 떨어졌다. RBC는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캐터필러를 비롯한 중장비업계에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증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에 재정적자 목표치를 맞출만한 추가적인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힌 덕분에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9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도 1.42% 동반 상승했다.

신용평가사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2단계 낮춰 정크 바로 위 단계로 떨어뜨렸다. 하지만 이 같은 S&P의 결정이 오히려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스페인 IBEX 35지수는 0.87%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3센트(1%) 오른 배럴당 92.18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달러화의 약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12월물 금은 전날보다 5.50달러(0.3%) 오른 온스당 1,770.6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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