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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이어 법률책임자까지...구글, 삼성 전방위 지원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삼성 고위급 임원진과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수석부사장이 비밀리에 회동했다.

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 최고의 법률책임자(CLO)인 데이비드 드러먼드 부사장은 1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했다. 이 날 있었던 구글의 ’빅텐트 서울’ 행사 참석차 방한한 후 삼성전자 관계자와 비공개 면담을 갖기 위해 들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 쪽에서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담당(사장)이 자리했다.

이번 양사의 만남은 지난 9월 말 에릭슈미트 구글 CEO가 신종균 사장과 만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만들어진 자리여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과 삼성 모두 회담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삼성과 애플의 날선 특허 공방이 계속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안드로이드 진영의 전략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9월 말 방한한 에릭슈미트 CEO 역시 "특허를 무기로 다른 제조사의 판매를 중단하게 하는 건 생태계를 망치는 일"이라며 강도높게 애플의 특허 공세를 비난한 바 있다. 따라서 업계는 이번 양사의 만남 역시 삼성과 애플의 갈등에서 일정 부분 삼성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에릭슈미트는 10일(현지시간) 월터모스버그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산업에는 특허만 20만 개"라며 "특허 전쟁은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보다 소규모 기업에 더욱 악영향을 미쳐 혁신과 소비자 선택권을 모두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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