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는 10월 1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의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내가 살인범이다’ 대본을 받았을 때 ‘공주의 남자’ 촬영을 마치기 전이었다.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연쇄살인범 캐릭터길래 쉬는 것을 포기하고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데뷔 때부터 연쇄살인범 등 이중적인 캐릭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첫 영화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부담감은 덜했고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박시후는 “첫 영화라서 뭣모르고 열심히 했는데 수영장 신이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촬영을 하다가 이런 마음이 든 적은 처음이다”며 “18시간동안 차디찬 수영장에서 고생했는데 영화에서는 잠깐 나와서 아쉬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박시후는 극중 공소시표가 끝나고 2년 후, 살인 행적을 낱낮이 기록한 자서전을 출간하며 스타가 되는 연쇄살인범 이두식 역을 맡았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박시후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존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연쇄살인범 캐릭터를 맡아 이미지 변신을 감행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살인범이다’는 생애 첫 영화여서 촬영을 하면서도 기대를 많이 했고, 설레임을 가지고 시작한 작품이다. 영화 평도 좋은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과 그를 법으로는 잡을 수 없는 형사의 끝나지 않은 대결을 담았다.
특히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속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지금 세상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정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액션 스릴러 ‘내가 살인범이다’는 오는 11월 8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