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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安테마 · 내일은 朴테마?
후보 정책행보 따라 테마주 들썩
물류·복지·항공株 등
후보 발언따라 손바뀜 심해
대선 다가올수록 요주의를


각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펼치면서 관련 종목들이 중구난방식으로 테마주(株)로 엮이는 모습이다.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정책은 세분화되고, 이에 발맞춰 테마주도 여러개로 쪼개져 이합집산하는 양상이다. 당분간 후보들이 내놓는 정책에 따라 무수한 테마주의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식시장은 최근 세 후보의 일정에 맞춰 다섯 종류 이상의 테마주가 움직이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물류주와 철도주, 문재인 후보는 노인복지주와 새만금주, 박근혜 후보는 우주항공주를 각각 요동치게 했다.

안 후보의 북한 철도구간 단계적 현대화와 국제물류사업 등의 언급으로 관련주들은 요동치고 있다. 대아티아이ㆍ세명전기ㆍ대호에이엘ㆍ지아이블루ㆍ우원개발ㆍ푸른기술ㆍ리노스 등 철도 관련주가 지난 9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10일에는 일부 종목이 급락하는등 혼란스런 모습이다. 


문 후보가 복지 5개년 계획을 강조하자 인피니트헬스케어ㆍ바이오스페이스ㆍ인포피아 등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 노인복지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또 문 후보 캠프가 새만금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는 소식에 새만금주들도 요동쳤다. 모헨즈는 새만금 부근에 자회사로 레미콘 회사를 두고 있다는 이유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츠로테크 등 우주항공 관련주는 박 후보의 나로호 관련 발언이 재료로 작용했다.

이 같은 ‘대선 후보의 정책 발언→관련주 급등’의 패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각 후보의 선대위 구성이 일단락된 만큼 후보간 정책대결이 본게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주부터 2주간 정책 주제별 일정과 함께 민생 현장을 찾는 힐링 행보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도 10일과 11일 충청 일정으로 항공우주연구원과 카이스트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주 주식시장은 이들의 행보에 발맞춰 각종 테마주들이 등장해 몸부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치테마주와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테마주로 분류돼 급등한 종목은 반드시 원위치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면서 “기업 실적과 공시를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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