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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년만에 홀로선 한독약품,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결별
신용등급 하향 시장은 반신반의


한독약품이 다국적 제약사와 48년 만에 결별, 홀로서기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부정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약품의 독립경영에 대해 우려가 시장에서 고개를 들었다.

이 때문에 신용등급도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최근 한독약품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하향 검토 대상에 추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 1일 한독약품 신용등급(A)을 ‘하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으로 등록했다. 한신평도 지난 8일 수시평가를 통해 한독약품의 기업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최근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해 글로벌 제약업체인 사노피 계열에서 제외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그동안 합작 상대였던 사노피 계열 제품을 취급해온 나머지 신약은 물론 뚜렷이 내세울 만한 독자적인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한독약품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업계 최저 수준. 올해 상반기 기준 3.7%로, 비슷한 규모의 중견 제약사들보다 낮은 편이다.

제약업계 내의 평가를 종합하면 “외자사에서 국내사로 변경됐을 뿐이다” “생산시설은 좋지만 연구개발능력은 뒤떨어진다” “합작관계 청산으로 생산대행으로 먹고 살지 않겠느냐” 등이다.

하지만 한독약품은 지난 2006년부터 사노피와 결별을 예고하고 자체 품목 개발에 나서는 등 홀로서기 준비를 해왔다. 또 지난해부터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강화했다.

한독약품은 사노피와 결별하면서 ▷신약개발 역량 확보와 글로벌신약의 임상단계 진입 및 출시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 ▷혁신적 신제품 도입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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