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맞대결
…
男, 존허 김경태 노승열 등
신한동해오픈서 진검승부
이번 주 송도와 여주에서 ‘불꽃튀는 경쟁’이 동시에 열린다.
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11일부터 여주 블루헤런CC에서 개막하고, 남자프로골프 신한동해오픈이 같은 기간 송도 잭 니클라우스골프코스에서 시작된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후끈 달아오른 상금퀸 자리를 놓고 상금랭킹 상위랭커들이 전원 출전해 까다로운 코스에서 우열을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의 성적으로 한일 골프대항전에 출전할 한국선수들을 가리기 때문에 더욱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여름까지 여유있게 상금1위를 달리던 김자영(넵스)가 다소 주춤한 사이 김하늘(BC카드)가 우승을 하면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3위 허윤경(현대스위스), 4위 양수진(넵스)까지는 이번 대회 우승만 차지하면 1위로 올라서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있다. 김하늘이 우승한 러시앤캐시에 결장했던 김자영도 부상을 털고 복귀해 수성에 나선다.
한일대항전 대표선발이 걸려있다는 것도 변수다. 국내투어에서 상위 4명이 뽑히는데 현재 4위인 양수진과 9위인 이정민이 1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수치상 역전도 가능하다.
신한동해오픈은 지난 주 CJ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또 다시 국내팬들이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디펜딩 챔피언 폴 케이시(영국)을 비롯해 PGA투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존허, 김경태 노승열 위창수 케빈 나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케이시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김경태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18번홀 그린 옆에 트랙맨 3D를 설치해 선수들의 티샷 궤적을 전광판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2010년부터 도입한 이 트랙맨은 갤러리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