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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장 밖 더 치열한 세일즈 외교
국내 금융 CEO들 일본행
해외 수장들과 잇따라 접촉
사업제휴 등 활발한 교류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에 각국 글로벌 금융기업의 수장들도 총출동한다. 총회장 밖에서 더욱 치열한 세일즈 외교가 펼쳐지는 셈이다.

국내 금융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속속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이들은 총회장에서 나오는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해외 금융기업의 수장들과 연쇄 접촉하면서 한국을 알리는 데 여념이 없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11일 출국한다. 세계은행협회(IIF) 이사이기도 한 어 회장은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해외투자자들과 만나 KB금융을 홍보할 예정이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2일 도쿄로 날아간다. 다음날 오전 신한금융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BNP파리바의 보두앵 프로 회장을 만나 동반자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는 일본 미즈호금융그룹의 사토 야스히로 사장을 만나 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한 뒤 귀국한다.

한동우 신한금융회장    신동규 농협금융회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지난 6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 신동규 회장은 현지 지점 방문과 함께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IR를 준비하는 등 금융외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 회장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바클레이즈캐피탈ㆍ도이치뱅크ㆍ씨티은행 등 해외 투자자와 잇따라 IR 미팅을 갖는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현지 지점 점검에 나선다. 그는 11일 외환은행 도쿄지점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회 일정을 소화한다. 그동안 외국계 자본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경영하면서 위축됐던 해외영업을 추스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은행 측은 “도쿄지점 직원을 격려하고 이들과 영업전략회의를 가질 것”이라면서 “직원을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쿄지점의 주요 거래고객도 함께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 등 연차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 금융 CEO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IBK기업은행장 등 국내 금융권 주요 인사들도 도쿄에 모습을 드러낸다.

금융권 관계자는 “IMFㆍ세계은행 총회는 세계적인 금융계 인사와 투자가들이 대거 등장한다”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 해법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정보교환과 사업제휴, 자금제공 등에 관한 협의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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