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소기업 사회공헌활동 관심 대기업 절반수준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 조사 결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 지속가능경영센터가 ‘2012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를 맞아 127개 중소기업과 시가총액 기준 200대 기업 중 86개 업체, 공공기관 114개를 비교 조사해 발표한 ‘기업사회공헌활동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른 결과다.

중소기업 CEO 및 경영진이 사회공헌활동에 가지는 관심도는 매우높음(8%)과 높음(26%)를 합쳐 34% 수준이다. 대기업이 매우높음(23%)와 높음(41%)를 합쳐 64%를 나타낸 데 비해 절반 정도에 그쳤다.

중소기업 경영진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은 실제 직원들의 저조한 참여로 이어졌다. 대기업의 경우 직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도가 ‘높다’고 답한 비율이 43%인 데 반해 중소기업은 10%만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자본력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CEO의 사회 기여 의지가 기업 전체의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결과다.

각 기업군 별로 사회공헌 전담조직과 담당자 구성을 살펴보면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동일하게 높은 비율(87%)로 전담조직을 운영하거나 담당자를 두는 반면 10곳 중 8곳의 중소기업은 관련 조직이나 담당직원을 전혀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의 수에서도 중소기업은 다른 기업군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담당직원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도 10 곳 중 9곳은 그 수가 1~2명에 그치고 있다. 모든 기업군에서 공통적으로 전담인력 부족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기업(44%)과 공공기관(71%)에 비해 그 정도가 더 심각하다.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려는 관심이 부족하고 관심이 있더라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결과적으로 대기업에 비해 체계적인 기여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55.3%의 대기업이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3%에 그쳤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매출규모와 자본력이 절대적으로 차이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단순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자금과 인력 등 여러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EO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의 필요성과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동시에 지역에 특화된 봉사활동 등 적은 예산으로 추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 정부나 비영리기관과 협력한다면 지역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그 발전에 힘입어 기업도 같이 커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why37@heraldcorp.com



<표1> CEO 및 경영진의 사회공헌활동 관심도 [자료제공=한국생산성본부]

기업군 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 매우낮음

대기업 23% 41% 21% 9% 6%

중소기업 8% 26% 35% 17% 14%



<표2> 직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도 [자료제공=한국생산성본부]

기업군 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 매우낮음

대기업 8% 35% 43% 9% 5%

중소기업 1% 9% 30% 42% 19%



<표3> 기업군별 사회공헌 전담조직 및 담당자 구성 [자료제공=한국생산성본부]

기업군 전담조직운영 전담조직없으나 담당자 지정 전담조직및담당자 없음

중소기업 6% 12% 82%

대기업 57% 30% 13%

공공기관 43% 44% 13%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