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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없으면 잇몸으로? 이마트, ‘대게’ 대신할 ‘홍게’ 선보여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마트가 이상 기후 때문에 어획량이 급감한 대게를 대신해 홍게 발굴에 나섰다.

이마트는 11일부터 동해안에서 어획된 홍게를 마리당 4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홍게는 살이 적다는 인식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대게 크기인 350g 이상의 홍게 중 70~80% 이상 살이 차 있는 것들로만 선별했다. 가격은 대게보다 4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홍게 물량 확보를 위해 홍게 조업선인 동해 5호 등 70t급 자가선단 3척을 확보했다. 하루 3000마리 이상의 홍게를 어획해 산지에서 18~24시간 만에 매장으로 직송, 다음해 2월까지 대게를 대신할 만한 물량으로 홍게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본격적인 대게철인 겨울을 앞두고 홍게 발굴에 나선 것은 최근 대게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대게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기 때문이다.

대게는 최근 동해안 수온이 높아지면서 어획량이 줄어, 산지 시세가 20% 이상 상승했다. 불황에 대게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마저 위축될 상황.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마트가 대체상품으로 홍게를 주목한 것이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바이어는 “과거에도 홍게를 들여와 시험 판매한 적은 있었으나, 대게 수요를 대신할 상품으로 홍게를 판매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가격 대비 맛이 훌륭한 홍게를 이마트 전용 조업선을 통해 신선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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