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메리츠화재 장기보험시장 돌풍...9월 신규실적 현대ㆍ동부 제치고 2위.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손해보험사들이 주력 판매하는 장기보험 시장에서 이변이 일고 있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업계 5위사인 메리츠화재는 지난 9월 장기인보험 신규실적에서 업계 2~4위사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보 등을 제치고, 1위사인 삼성화재마저 위협하고 있다.

사별로 삼성화재가 약 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메리츠화재가 7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업계 2~3위권인 현대해상(61억 4000만원)과 동부화재(61억원)보다 10억원 가량 많은 것이다. 4위사인 LIG손보는 50억원대에 그쳤다.

장기 인보험은 실손보험을 비롯해 암보험, 어린이보험 등 손보사들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상품군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실적 순위에서 손보 빅4 구도에 변화가 없었는데, 메리츠화재가 단번에 경쟁 상위사들의 영업실적을 추월했다”며 “메리츠화재가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내놓은 ‘케어프리 M-Basket’ 보험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가 이처럼 장기보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는 송진규 사장이 변화와 도전의식을 앞세워 신개념 상품 개발에 힘을 쏟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최근 잘나가는 ‘케어프리 M-Basket’ 보험은 보험계리사 출신인 송 사장이 직접 고안해 개발한 것이다.

이 상품은 보장, 저축, 연금, 자동차보험을 한데 묶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고객중심의 설계가 가능토록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 판매 첫달인 9월 한달간 신규실적에서 현대와 동부를 단번에 앞서며 장기보험 시장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다만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메리츠화재가 마일리지차보험, 3년약정 차보험 등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어 향후 메리츠화재의 행보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