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경련 정책위 온 靑 정책실장 “대기업 공생발전 발상전환 해달라”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대기 청와대 정책실장을 초청한 가운데 2012년 제4차 경제정책위원회(위원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를 개최했다.

김 실장은 ‘최근 경제 현황과 주요 현안’을 주제로 ▷최근 경제 동향 ▷국가채무 ▷공생발전 이슈 등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김 실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와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등 일정부문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수출 둔화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경기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우리경제의 조기 회복을 위해 재정투자 보강 등 경제활력 대책을 최대한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일자리 창출, 물가안정 등 민생안정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기말에 안정적 경제운용을 위해 가계부채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유럽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건전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도한 국가채무의 사례로서 일본, 그리스의 예와 과도한 국가채무를 극복한 스웨덴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우리나라도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과도한 복지수요, 고령화, 남북통일 등 재정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소득 양극화 해법도 제시했다. 복지지출 확대는 소득양극화 완화에는 일정부문 기여하나,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사례에서 보았듯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하면서 대안으로 공생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전통시장 키우기 등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우리 대기업들이 공생발전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의식ㆍ문화를 조속히 바꿀 것을 당부했다. 단기적 이익에 집착해 경제효율을 추구하기 보다는 장기적 공존과 번영을 담보하는 공생발전으로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골목상권에 진출해 국내 중소기업과 경쟁하기 보다는 FTA로 확대된 새로운 경제영토에 적극 진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현재현 위원장을 비롯해 경제정책위원회 위원 등 22명이 참석했다. 현 위원장은 인사말을 “최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과거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투자와 일자리를 위한 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정책위원회는 50여명의 기업 CEO 위원과 교수ㆍ변호사 등 자문위원 1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경제계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정책당국자를 초청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5월2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5월3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8월20일)을 초청해 세 차례 개최한 바 있다.

ys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