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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진출한 GS샵서 가장 잘 팔린 제품은? ‘닥터자르트’ 화장품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역시 홈쇼핑 판매는 여심(女心)이 좌우했다. 태국에 진출한 GS샵에서 판매고 상위를 휩쓴 제품이 화장품과 주방용품이란 점에서 이 같은 법칙이 입증됐다.

9일 GS샵이 트루GS란 합작사 형태로 태국 진출 1주년을 맞아 결산한 베스트 셀러 순위 중 1위는 피부 미인이 되고자 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한 국내 중소기업의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자르트 V7 화장품’이 자그마치 714개가 팔리며 180만 바트(한화 6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닥터자르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팔린 제품은 국내에서도 중소기업의 신화로 손꼽히는 ‘해피콜 프라이팬’이었다. ‘해피콜 프라이팬’은 563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260만 바트(한화 9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한국 중소기업 미즈온의 ‘CC크림 세트’가 3위에 오르는 등 국내 중기의 화장품이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3개나 들었다. 이를 두고 라다파(Ladapa) 트루GS 이미용팀장은 “태국 여성들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화장품을 무척 선호한다”라며 “특히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화장품은 한국 프리미엄을 갖춘, 오프라인 채널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고급(exclusive) 상품으로 간주돼 인기가 높다”라고 전했다.

GS샵의 태국 합작사 트루GS가 지난 5일 개국 1주년 특집방송에서 한국 중소기업 미즈온의 ‘CC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셰프라인 프라이팬세트’나 ‘네오플램 냄비세트’ 등 주방 용품도 베스트셀러 10위 중 6개나 포함됐다. 베스트셀러 상위 10위 상품 중 주방용품이나 미용제품이 아닌 것은 ‘보쉬 고압 자동차 세척기’ 뿐이다.

한편 지난 5일 개국 1주년을 맞은 트루GS는 지난 1년간 5억 바트(한화 1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 안착했다. 개국 직후 태국의 대홍수 때문에 2~3개월 가량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이는 GS샵이 개국 이듬해인 1996년 연매출이 14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실적이다. 트루GS는 월평균 성장률이 25%에 달할 정도다.

트루GS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강태림 부사장은 “태국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중소기업에게 최적의 시장”이라며 “트루GS는 태국과 한국을 잇는 고속도로가 되어 국내 중소기업이 태국에 빠르게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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