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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세계 경기둔화와 유로존 우려에 하락…애플ㆍ페이스북 2%이상 ↓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세계 경기 둔화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았다.애플과 페이스북 주가가 2% 이상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50포인트(0.19%) 내린 13,583.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05포인트(0.35%), 나스닥은 23.84포인트(0.76%) 각각 하락했다.

8~9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 등의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주가하락을 부추겼다.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가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은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다”며 “스페인은 현재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이같은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만큼 이번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스페인 위기 해결과 관련된 구체적인 합의는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집행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도 시장 부담을 가중시켰다. 세계은행(WB)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8.2%에서 7.7%로, 동아시아의 성장률은 7.6%에서 7.2%로 각각 내렸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중국은 8.6%에서 8.1%로, 동아시아는 8.0%에서 7.6%로 각각 조정했다.

9일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알코이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휴렛패커드나 페덱스 등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기업들의 전망이 이미 낮아졌다.

S&P 캐피털IQ는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3분기 수익이 작년 동기보다 1.34%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기업 분기 수익이 감소하게 되면 11분기 만에 첫 마이너스가 된다.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페이스북은 BTIG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6달러로 제시하면서 2.44% 하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페이스북이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직전에 조성한 30억달러의 신용라인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하면서 직원들에게 배정할 주식과 관련해 내야할 세금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아시아 공급업체들에 4분기에 아이패드 미니를 1000만대 이상 제조할 수 있는 부품을 주문했다고 WSJ가 보도한 가운데 2.21% 하락했다.

월마트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충전 가능한 선불가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월마트가 0.16%,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0.44% 올랐다.

미국증시에 앞서 끝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되살아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속에 하락했다.

독일 DAX 30 지수가 1.44%, 프랑스 CAC 40 지수는 1.46% 동반 급락했다.영국 FTSE 100 지수도 0.50% 내린 5,841.74로 거래를 마쳤다.

알카텔-루슨트가 4.5% 급락했고 코메르츠방크도 3.0% 빠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5센트(0.6%) 떨어진 배럴당 89.33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하락했다.1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5.10달러(0.3%) 빠진 온스당 1,775.70 달러로 마감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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