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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C 2012] 한국 게임 시장은 격변기, 넥슨도 변화 없으면 힘들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KGC2012’에서 중앙대학교 위정현 교수가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가 우선되어야 주장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넥슨의 천하통일 그리고 한국게임산업의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위정현 교수는 가장 먼저 국내 게임 시장의 위기를 강조했다.
기업간 경쟁이나 중견기업의 활력, 신규 창업, 개발자 모티베이션, 혁신 수준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어 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위기 돌파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위 교수는 자신이 지난 2007년도에 지금의 위기론을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2009년도 자료를 인용해 중국 시장 내에서 한국 게임사와 중국 게임사 간의 경쟁력 격차가 오히려 역전됐다고 밝히고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게임을 대신한 새로운 대안으로는 모바일게임을 강조했다.
일본의 GREE와 DeNA가 올해에만 각각 2조 3천억원과 2조 5천원억에 이르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등 확고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플랫폼을 확보한 모바일게임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 교수는 이미 급격한 경쟁 구도에 빠져든 모바일게임 시장의 현황을 볼 때 온라인게임 이상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과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국산 모바일 플랫폼이 과연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정착될 수 있는지 여부를 성공을 위한 선결 과제로 꼽았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하며 공룡 게임사로 떠오른 넥슨을 향해서는 변화의 의지를 요구했다.
위정현 교수는 경쟁사의 IP를 인수하고 개발력이 아닌 자본을 앞세어 독점 구조를 완성시킨 EA의 폐단을 지적하며 넥슨이 진정한 글로벌 대형 게임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EA와는 구별되는 다른 과감한 혁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해 관심을 끌었다.  

 




정광연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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