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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싸이 서울광장 공연 허용 사과”…인권침해로 피소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ㆍ35)의 서울광장 공연을 허용한 서울시 결정 과정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예술가 고희정 씨는 “예술가의 인권을 침해하고, 세금 4억여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며 박원순 시장을 제소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 시장은 4일 열린 싸이의 공연이 신청 이틀 만에 승인되고, 일찍부터 준비돼온 하이서울 페스티벌 일부 공연은 연기ㆍ축소된 데 대해 문화ㆍ예술계가 비판하자 지난 6일 해당 공연단체 대표들을 시청 집무실에서 만나 사과했다.

“이 정도의 심각한 영향과 상처를 예측했더라면 (싸이가 4일 공연하도록) 결정을 안 했을 것이다. (페스티벌 공연 관계자들이) 당연히 분노와 허탈감을 느꼈을 것 같고, 그걸 헤아리지 못하고 절차를 밟은 점에 대해 100% 이해하고 잘못이 있었다”고 밝힌 것.

이달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4일 밤 10시께 싸이의 공연이 추진되면서 일부 공연이 축소되거나 연기됐다. 또 싸이의 공연 무대 설치 소음 때문에 방해 받은 공연들도 있었다.

이화여대디자인대학원생이자 예술가 고희정 씨는 이에 대해 “이름없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인권을 차별했다. 싸이공연은 서울시 홍보가 아니라 오히려 예술가 인권을 차별, 탄압한 서울시의 국제 망신살이라고 생각한다”며 “돈과 명예 모두를 가진 재벌 기획사의 재벌 아티스트에 의해, 상대적 무명예술가들은 차별받아야 하느냐”며 중앙지검과 인권위원회에 박원순 시장을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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