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SK텔레콤은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지분 2.84% 중 절반인 1.42%(124만655주)를 8일 매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지분 매각이 포스코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장 시작 전 보유 중이던 포스코 지분 2.84%의 절반인 지분 1.42%, 124만655주에 대해 블록딜을 단행했다. 매매단가는 지난 5일 종가 36만5000원보다 3.27% 할인된 35만3100원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자산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지난달 26일 공시한 바 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목표했던 포스코 지분 전부를 매각, 단기적으로 매물 부담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포스코 입장에서 이미 알려진 오버행(물량부담) 우려가 해소되면서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평가할 수 있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오전 11시3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19% 내린 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 0.68% 내린 14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