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상 ‘…서울2012’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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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술이라 부르는 활동은 이제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만드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날의 예술은 이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대상으로 한다. 그 핵심에 미디어와 기술의 혁명적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예술이 근본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개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예술가들은 새로운 기술 그 자체보다 그것이 불러올 사고의 전환이나 환경의 차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런 점에서 SNS는 현재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기술이다. ‘미디어시티서울2012’는 미디어아트가 기술에 관한 예술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미술제다. 미디어아트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의 삶과 생각에 관한 예술이다. 사실 미디어아트는 좀 어려워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설명이 필요하다. 올 미디어시티서울은 가이드맵, 오디오가이드, 웹사이트, 앱 어플 등으로 작품의 내용과 의미를 보다 자세히 서비스하고 있다. 관객들이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직접 참여하며 이 축제를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계원예술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