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축구전쟁 ‘엘 클라시코’는 양팀의 간판스트라이커의 팽팽한 자존심 대결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나란히 두 골 씩 넣는 활약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6승1무(승점 19)로 리그 1위를 굳게 지켰고 레알 마드리드는 3승2무5패(승점 11)로 5위에 올라섰다. 엘 클라시코 통산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88승47무87패로 한 걸음 앞서게 됐다.
명불허전. 소문난 잔치에도 먹을 게 많았다. 양팀 에이스의 골감각과 자존심이 불을 뿜었다.
포문을 연 건 호날두였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카림 벤제마에게 공을 이어받아 왼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메시 차례. 메시즌 전반 31분 페페의 걷어내기 실수로 골대 정면에 있던 자신의 발 앞에 공이 떨어지자 지체없이 슛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1로 시작된 후반전에선 메시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왼발로 찬 슛이 수비벽을 뛰어넘고 골망 오른쪽에 꽂히자 5분 뒤 호날두는 수비수 사이로 메수트 외칠이 찔러준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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