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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길 “‘앙상블’, 처음이자 마지막 제작..본업은 배우”
배우 김남길이 자신이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 ‘앙상블’로 돌아왔다.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여 만에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 그가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복귀를 알린 것이다.

그는 10월 4일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으며 공식석상에서 얼굴을 비췄다. 또 5일 오후 해운대구 우동 한화리조트에서 취재진과 만나 ‘앙상블’의 이야기와 제작 과정, 복귀 소감 등을 털어놨다.

다음은 김남길과의 일문일답


-어떻게 제작에 참여하게 됐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서 뽑게 됐나?

“내가 다니는 병원 1층에서 이 분들이 ‘앙상블’이라는 팀을 이뤄 연주하고 있었다. 이 분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끼게 됐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이 분들이 서로를 보며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자 마치 힐링 받는 느낌이었다. 이 분들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천재 소리를 듣는 분들이기도 하다. 또 이들은 대중들과 소통을 원하더라. 예전 내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다. 다른 예술 하는 분들도 그렇지만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서지 않는 분들도 다능하고 실력이 출중하신 분들이 많다. 대중들이 알지 못해 외면 받는 분들도 생각이 났고, 그런 분들에게 공감할 만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영화 제작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사실 제작은 처음 해 보는 입장인 만큼 주변 사람들과 상의를 많이 했다. 현장에도 자주 들르지 않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작자라고 이야기하기 그렇지만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것은 좀 그래서 응원만 하고 있었다. 사실 악기를 배우고 싶은 욕심은 많다. 개인적으로 피아노 레슨을 받고 싶다.”

-연기 외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

“처음이자 마지막 제작이 될 것 같다. 원래 카메라 기법에 관심이 많아 연기를 할 때 현장에서 카메라 감독님께 붙어 있긴 했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욕심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 본업이 배우인만큼 연기 외에 다른 분야에 욕심을 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제작에 있어서도 참여나 간섭을 한 적이 없다.”

-레드카펫에 선 소감, 그리고 이후 시간을 뭘 하며 보냈나?

“레드카펫에 설 때 굉장히 떨렸다. 다시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개막식에서는 제가 제작한 영화인만큼 배우들을 많이 챙겨야 했는데 처음이다 보니 미숙했던 것 같다. 여기 배우들은 첫 영화제다 보니 굉장히 신기해하더라. 그 이후에는 밥을 먹고 영화를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웃음)”

-이번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극장에서 편한 복장으로 음악을 들으셨으면 좋겠다. 클래식은 그렇게 어렵고 고급스러운 것이 아닌 대중들과 소통을 위한 음악이더라. 이 배우들이 이렇게 염색을 하고 있는 것도 어ᄄᅠᇂ게 보면 ‘반역’ 아닌가. 클래식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기도 하다. 편하게 와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상영될 수 있는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웃음)”

-군 복무 후 복귀에 대한 남다른 각오가 있다면?

“군 복무가 아니라 공익이다. 공익하는 동안 주차장만 관리했다.(웃음) 사실 연예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깨고 싶었다. 그래서 훈련소에 있을 때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시간이 빨리 가더라. 지금은 연기자로서 누군가와 경쟁을 한다기보다는 과거의 나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있다. 11월쯤 시작될 윤재구 감독님의 ‘거꾸로 달리는 사나이’를 준비하고 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사진 송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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