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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탕웨이 · 장쯔이…부산은 눈부시다
부산국제영화제 13일까지…75개국 304편 상영
대선후보 문재인·박근혜 관객인사 플래시 세례


10월 가을 부산, ‘만남의 계절’이 시작됐다. 올해는 박근혜와 문재인이 깜짝 조우를 했고, 국내외 ‘월드스타’도 화려한 만남으로 영화팬들을 맞는다. 지금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의 아이콘 싸이도 아시아 최고의 영화축제와 만난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했다. 국내외의 감독과 배우, 영화인이 저마다의 미모를 뽐내며 입장한 가운데 이들 스타들 못지않게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은 깜짝 인사는 단연 여야의 대선후보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나란히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받고 포토월에 섰다. 박 후보는 빨간 재킷과 그레이 바지 차림으로 관객에게 인사를 했고, 문 후보는 짙은색 타이 정장 차림으로 환호에 답했다.

문 후보와 박 후보는 5분여 차를 두고 입장해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고, 40여분간 개막식 행사를 지켜보며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불참했고, 축하인사만 영화제 측에 대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엔 정우성 이병헌 등 한류스타를 비롯해 문근영 김선아 한혜진 한가인 이제훈 강소라 강지환 고아라 유지태 등 젊은 스타와 임권택 감독과 배우 신영균 강신성일 등 원로 영화인이 함께했다. 


해외 스타로는 개막작인 홍콩영화 ‘콜드 워’의 주연 곽부성 양가휘를 비롯해 장바이쯔와 테레사 팔머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주말 내내 해운대에 설치된 야외무대인 비프(BIFF) 빌리지에선 월드스타의 만남과 대화가 영화팬과 관광객을 맞게 된다. 5일엔 개막식 사회를 맡았던 ‘국민배우’ 안성기와 ‘색, 계’ ‘만추’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오픈 토크’를 갖는다. 이어 이창동 감독과 장쯔이의 대담 시간이 마련돼 있다. 6일엔 영화사 행사에 싸이가 출연해 공연을 갖게 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나 13일까지 열흘간 계속되며, 75개국에서 초청된 30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부산=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개막작 ‘콜드 워’ 홍콩영화 저력 과시

○…탕웨이 장바이쯔 그리고 배소은 ‘베스트 드레서’. 개막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패션은 중국 여배우의 것이었다. 외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탕웨이는 어깨를 노출한 블루 드레스를 차려입었고, ‘위험한 관계’에서 장동건과 호흡을 맞춰 이번 행사에 초청된 장바이쯔는 번쩍이는 은색 드레스로 화려함을 과시했다. 

○…개막작 ‘콜드 워’는 홍콩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웰메이드 느와르로 호평받았다. 경찰 내 범죄세력 내통자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곽부성과 양가휘의 호연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세련미 넘치는 영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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